안녕하세요. 오늘은 글루코사민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루코사민은 인체 연골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프로테오글라이칸' 내의 '글리코사미노글루칸'의 전구물질로 신체 조직을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물질입니다. 예를 들어 작은 단위인 세포막부터 시작해 관절 부위의 윤활액, 인대, 뼈기질, 콜라겐 합성뿐 아니라 위나 소장과 같은 소화계 및 심장과 같은 순환계 내의 점막을 이루는 데에도 글루코사민이 필요합니다.
글루코사민은 당분의 일종으로 위 그림과 같이 글루코오스에 아미노기(-NH2)가 붙은 대표적인 아미노당입니다. 주로 게, 새우와 같은 갑각류의 껍질, 오징어 같은 연체류의 뼈, 동물의 피부나 연골 등에 함유되어있어서 갑각류의 껍질에서 키틴/키토산을 얻은 후 염산 등으로 분해하여 추출하게 됩니다. 공정의 순서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글루코사민은 물이나 주정을 사용해 충분히 세척하여 중화 과정을 거쳐야 모든 공정이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섭취하기 쉽게 공업적으로 가공된 글루코사민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물질입니다.
그렇다면 글루코사민 섭취시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논문에 의하면 관절의 구성성분을 공급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며 관절의 통증을 개선해주는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국내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고시하며 해당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식품첨가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였고 캐나다의 경우 골관절염과 관련된 관절통의 완화, 슬관절염 통증 완화, 연골의 손상 방지, 연골 및 관절 건강 유지 기능성이 있는 천연건강제품 원료로 승인하였습니다.
글루코사민 보조제품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갑각류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해당 제품의 원료를 확인해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글루코사민은 당의 일종이므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한 연구에서 글루코사민 섭취가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 결과 섭취 3시간 후 혈당이 증가한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당뇨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당뇨 환자가 글루코사민을 섭취할 경우 혈당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본 보건영양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Health and Nutrition, NIHN)는 당뇨병을 겪고 있다면 글루코사민 제품 섭취시 혈당체크 주의와 임신 및 수유 중엔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고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NIHN는 당 대사에 이상이 없는 대상자의 인슐린 감수성이 감소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글루코사민 섭취가 당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당뇨환자에게 주의를 당부하였습니다. 특히 2형 당뇨병 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합니다. 글루코사민황산염은 이자의 인슐린 분비를 방해하고 골격근이 인슐린을 매개로 포도당을 흡수하고 대사하는 것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병 환자 외에도 천식 환자는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며 고지혈증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고혈압의 위험이 있는 사람이 글루코사민을 섭취할 경우 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국외에서 실제로 보고된 이상사례로는 만성 간 질환자의 빌리루빈 수치 증가, 고혈압 환자의 혈압 증가, 자가면역질환자의 자가면역간염과 독성간염 발생, 고안압증 환자의 안압 상승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위장장애(속쓰림, 설사,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변비, 상복부 압통), 두통, 피부반응, 졸림이 있습니다.
수술 전 후에는 꼭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독일연방 위해 평가원은 쿠마린계의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글루코사민 보충제를 섭취했을 때 혈액의 응고 작용이 억제되어 출혈의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발표했으며 유럽식품안전청에서도 해당 사항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이는 호주의 연구에서도 나타났는데 와파린을 섭취하며 정상적인 기능을 보이던 환자가 글루코사민을 섭취하자 상호작용을 나타내 각종 출혈의 위험이 발생하였습니다. 글루코사민의 수술전후 섭취의 주의성은 국내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이렇게 글루코사민의 효능과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전구물질로 올바르게 섭취하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상기한 부작용들에 주의하셔서 본인에게 해당되는지 꼼꼼하게 점검하신 후 섭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엔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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